남긴 밥
이상교 글 ; 김병하 그림
보림
2026
가락몰 유아자료실
남긴 밥 한 그릇으로 이어지는 나눔과 온기
작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는 법
“밥 먹을래?”라는 단순한 한마디에서 시작하는 나비잠 그림책 《남긴 밥》은 우리 주변의 작은 생명들에게로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먹고 남긴 밥을 참새가 와서 먹고, 참새가 남기고 간 밥은 다시 쥐에게로, 또 그 밥은 개미에게로 전해집니다. 이렇게 한 그릇의 밥은 차례차례 여러 생명에게 이어지며, 의도하지 않았던 나눔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이야기는 특별한 설명 없이도 작은 생명들이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음을 전합니다. 한 생명의 행동이 또 다른 생명에게로 이어지는 장면을 통해, 아이는 처음으로 관계와 순환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 개념으로 이해하기 이전의 영유아에게 《남긴 밥》은 공존과 나눔을 가르치기보다 부드럽게 느끼게 하는 경험이 됩니다.
《남긴 밥》은 크고 거창한 사건 대신 일상의 아주 작은 장면을 통해, 세상이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곳임을 전합니다. 한 그릇의 밥이 만들어 내는 조용한 연결은 아이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으로 남아, 첫 공감과 첫 관계 맺음의 순간을 차분히 열어 줍니다.